철강은 경제 성장에 필수적인 산업이지만,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약 8%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고탄소 산업이다. 이 보고서는 철강산업의 2030년까지 개보수 투자 사이클에 맞춰 탈탄소화의 필요성, 적용가능한 저탄소 기술을 소개하며 지금이 행동해야할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철강 생산 과정에서 화석연료가 에너지원이자 환원제로 사용되기 때문에 탈탄소화가 복잡하며, 특히 신흥국에서 철강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배출 감축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적용 가능한 저탄소 기술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천연가스 기반 공정에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둘째, 바이오매스를 활용하면서 CCUS를 병행하는 방법이다. 셋째, 수소 직접환원과 전기화를 통한 생산 방식이다. 넷째, 고철 재활용과 효율적 사용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공정 제어 최적화, 폐열 회수, 자원 효율성 강화 등 운영 개선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30년까지 전 세계 철강 공장의 2/3가 개보수를 필요로 하며, 이는 저탄소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결정적 기회다. 이 시기에 적절한 기술 전환이 이루어진다면 2060년까지 약 300억 톤의 CO₂ 배출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중국과 인도의 역할이 중요하다. 중국은 세계 철강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2억 톤 규모의 고로를 전기로로 대체할 경우 막대한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인도는 2050년까지 생산능력이 세 배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석탄 의존도가 높고 중소기업의 자원 부족이 문제로 지적된다. 두 나라의 정책과 투자 방향은 글로벌 탈탄소화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다만 단일 해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수소와 CCUS는 유망하지만 인프라 구축, 비용, 고품질 철광석과 같은 자원 제약으로 인해 단독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다양한 기술을 병행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전기 가격은 기술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며,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같은 국제 정책이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결국 수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매 10년마다 필요하며, 국제 협력과 금융 지원 없이는 전환이 어렵다.
출처: 지속가능발전 솔루션 네트워크 (SD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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