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는 세계경제에 위협을 주는 범지구적인 위험요소(global risk)에 대해 조사하여 매년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자산가치의 붕괴가 가장 위험성이 높고 부정적인 파급효과가 큰 요소로 인식되었으나, 2013년 보고서에 따르면 재정적자, 소득 불균형의 심화, 기후변화 적응의 실패 등이 실현가능성이 높은 잠재적 위험요인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이러한 위험요인들과 경제 및 환경시스템의 회복력을 평가하기 위하여 국가별 회복력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총 139개국 중에서 싱가포르가 1위이고, 한국은 41위에 머무르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또한 록팰러 재단(Rockfeller Foundation)에서는 ‘세계 100대 회복력 있는 도시들’ 공모를 진행 중이며, 2013년에 이미 32개 도시가 선정되어 우수한 회복력을 지닌 도시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시행되고 있다. 이렇듯 세계적인 관심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예측할 수 없는 위기나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회복력이 있는 사회 구현에 초점을 두고 이와 관련된 학술적·정책적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역 회복력 진단과 활용방안 연구」는 의미 있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회복력이란 개념이 소개되어온 정도였지만, 불확실한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국토와 지역 정책에 대한 논의와 실증적 분석은 전무한 실정이었다. 위기 및 충격에 준비하고 대응하며, 내재하고 있는 취약성을 개선하고,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회복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다양한 분석들을 시도하였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토 및 지역 회복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는 우리 국토의 미래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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