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호말(학명: Halophila nipponica)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레드 리스트(Red List of Threatened Species)에서 ‘Near Threatened’(NT: 취약근접: 취약 등급으로 분류될 수 있으나 그 조건에 충분히 맞지 않음)으로 명시되었습니다. 길이가 5cm밖에 되지 않는 해호말은 일본의 소수 온대지역과 한국 남부지방에서 발견되고 있는데, 대개 혼자 서식하거나 거머리말이나 잎이 길고 뾰족한 식물들이 서식하는 숲의 하층부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해호말의 작고 둥근 잎들은 퇴적물을 안정시키고, 화학 오염물질들을 제거하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날 해호말은 산업화된 도시들에서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건강한 해초는 깨끗한 연안 지역에서 흔히 발견되지만, 그마저도 해양오염으로 인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는 무분별한 연안 개발, 간척사업, 수질오염, 트롤 어업으로 해호말은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최근 수심 6m에 해당되는 한국의 일부 섬에서 대규모의 해호말 군락지가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지구온난화에 의한 수온 상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해호말에 대한 구체적인 보호조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해호말의 분류체계, 개체 수 동향, 멸종위기 등에 대한 체계적 연구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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