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푸른광주21협의회가 1995년 창립된 뒤, 20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다.
시월에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어서 다양한 사전행사를 하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지난 9일에 열린 '전국 지속가능 정책포럼'이다.
준비와 진행을 하면서 한국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거버넌스적으로 풀어가고 있는 전국 의제단위에서는 지속가능발전
목표의 새로운 어젠다의 물꼬를 광주에서 텄다는 것에 대해 뿌듯함과 책임감이 더 했다.
한국의 새로운 지속가능성의 마중물이 될 이번 포럼은, 국제적인 연대에서 한국과 광주가 공통으로 안아 풀어야 될 어젠다를 가늠해보는 자리였다.
올해 2015년은, 우리나라에서 1995년 이래 지방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정부와 시민사회의 노력이 지방의제21 추진기구를 통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온지 20년이 되는 해다.
더구나 올해는 9월 유엔에서 내놓을 지속가능발전목표 및 12월에 포스트 2020 신기후체제가 채택되는 등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정치 및 경제 체제로 전환되는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해여서 지역의 지속가능발전성을 더불어 고민해 봐야할 중요한 시점이기도하다.
현재의 환경과 생태의 위기는 지구촌, 인류의 미래를 매우 비관적으로 전망해야 할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라는 점이다. 이미 수많은 과학적인 연구들은 현재 지구 온난화라는 기후변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고, 그 원인의 대부분은 인류의 무분별한 파괴 행위라는데 큰 이견이 없다.
지방정부 및 지방의제21, 시민사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및 '신도시의제'에 대한 이해, 우리나라 도시 문제 현황 및 과제, 그리고 지방의제21의 역할을 논의를 함께 발제와 패널 토론이 심도 있게 나왔다.
UN은 지난 2000년 수립해 금년 말로 종료되는 '새천년개발목표'의 뒤를 이어, 앞으로 15년간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지침이 될 '2030 지속가능 개발 어젠다'를 발표했다.
이번 어젠다는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정해졌던 새천년개발목표와 달리, 선진국을 포함해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이 더 굳게 껴안고 연대해야만, 더불어 지구별에 살 수 있다는, 보다 심화된 화두를 내놓았다. 이 화두는 모든 국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
민하고 실천해야만 이를 풀 수 있다.
국가 내에서도 모든 영역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야지만 풀 수 있고, 도시와 지역도 행정과 기업과 시민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함께 실천해야지만 실현할 수 있는 과제들이다.
광주광역시에서도 타 시군보다 발 빠르게 국제사회의 흐름에 뜻을 같이 해 몇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
다음 달 10월 27일, 푸른광주21협의회 20주년식과 함께 '지속가능발전 광주비전 선언'을 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속가능발전목표을 위한 이행계획도 그 일환이다.
이번 포럼에서 중요한 논의들이 많이 나왔다.
그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해 '공부'의 기회를 많이 갖자는 것이었다.
국제적인 흐름을 광주 시민들이 체감하기 위해서는 '공부'가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 동의한다. 그래야 삶 속에서도 쉽게 묻어나올 수 있는 '광주 다운', '당당한' 지속가능한 100년 광주 발전 목표들이 나올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서다. 이런 공부를 통해, 큰 방향과 지향점은 함께하되, 방식과 선택은 지역의 역량과 눈높이에 시민 스스로 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가 구현되는 도시, 살고 싶은 행복한 광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푸른광주21협의회는 지속가능발전 광주를 위한 거버넌스 모델을 만들어 온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한 더욱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갈 것이다. 지금은 다시 낮아지고, 되돌아 성찰하며 발전의 패러다임을 다시 새롭게 할 전환의 시대다.
지구촌연대와 이를 통한 지역공동체의 노력이 상생한다면, 더할 나위없는 행복한 광주가 될 것이다.
김경일 푸른광주21협의회 사무총장
<전남일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