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대구와 경주에서 이어지는 제7차 세계물포럼에서 지속가능한 물환경정책 발전과 물산업 활성화를 위한 청사진이 제시됐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지난 13일 '지속가능한 물관리 및 생태계 보전'을 주제로 장관급 원탁회의를 진행한 결과, 제7차 세계물포럼 각료선언문을 채택했다고 16일 밝혔다.
원탁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케냐, 미얀마, 파푸아뉴기니, 일본, 세이셸공화국, 우즈베키스탄, 나이지리아, 오스트레일리아,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이 참여했다.
이 회의에서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수질관리와 수생태계, 지속가능발전과 관련한 각국의 난제들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물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된 회의였다"며 "각국이 참여하고 협력해 해결해야 할 미래 과제들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평가했다.
채택된 각료선언문에는 물 문제를 글로벌 환경·기후변화 의제로 부각시키고 개도국의 물 문제를 수자원 관리 기술 확산·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한다는 결의가 담겼다.
또 이날 회의에서 '포스트2015'(post-2015) 개발목표에 세부목표로서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담수생태계와 습지생태계 보존을 반영시킬 것과 2020년까지 5000만 핵타르의 습지를 복원하는 목표를 경주 챌린지로 명명하고 이를 장관급 선언문에 포함시킬 것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미래세대를 위한 물을 위해서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국제협력과 각 국가의 정치적 실행의지, 시민단체의 지속적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결의했다.
이후 이어진 일정에서 환경부는 조지아(구 그루지아) 환경·자연자원보호부와 환경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유엔 사무부총장과 OECD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및 알제리, 덴마크, 러시아, 태국, 파키스탄 등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물, 기후변화, 폐기물 등 분야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앞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조지아는 최근 상하수도 등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해 나가는 국가로서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우리나라 환경산업의 조지아 진출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러시아는 우리나라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에 협력해 온 국가로서 앞으로 반달가슴곰 및 황새 등 우리나라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을 위해 양국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자국 비위생 매립지의 대대적 정비를 계획하고 있는 태국과는 우리나라가 지난 25년간 축적해온 비위생 매립지 정비 기술과 경험 활용방안 등 양국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엘하라쉬 하천 복원사업에 국내 기업이 참여한 경험이 있는 알제리와는 하수슬러지 저감 및 처리, 생태계 보전 분야 등에서 양국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환경부는 세계물포럼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14일 서울시 등 특·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K-water, 환경공단, 상하수도협회 등 12개 기관이 참여한 '수도기술발전협의회'를 구성했다.
또 3100억원을 들여 물기업의 기술개발에서 사업화, 해외진출에 이르는 맞춤형 지원을 위한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게 된다. 지난 3일 설립한 한국물산업협의회는 민관이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장으로 활용된다.
환경부는 "세계물포럼이 국제적 행사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물산업을 대구경북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국가성장동력사업으로 성장시켜나가고 국제적 물 문제 논의에 선도적으로 참여해 우리나라 물환경정책이 한단계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뉴시스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