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우크라이나 침공 석달 만에 러시아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한 핀란드로의 전력 공급을 끊었다. 핀란드는 전력 사용량의 약 10%를 러시아에 의존해왔다. 핀란드는 그 해 전기료 직격탄을 맞았다. 국민의 일상인 사우나 시간까지 제한해야 할 정도였다. 역설적이게도 전쟁은 핀란드의 에너지 전환을 앞당겼다. 지난해 핀란드의 전기 현물 가격은 폭락하다 못해 0원 이하로도 떨어졌다. 현재 전기료는 유럽 최저 수준이다.
전기료 급등으로 신음하던 2022년 7월 핀란드에선 국가 기후 및 에너지 전략과 기후변화법이 발효됐다. 지속가능발전 목표에 따라 핀란드는 2030년 유럽연합(EU) 기후 공약을 달성하고 2035년에는 탄소 중립을 이루기로 했다. 유럽에서도 가장 공격적이다.
기후변화법 발효 후 핀란드는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신규 원전을 가동하는 한편 풍력 발전을 적극 확장했다. 지난해 기준 핀란드의 전기 에너지원은 원자력(41%) 수력(18.8%) 풍력(18.2%) 바이오매스(13%) 석탄(2.5%) 태양광(0.8%) 등이다. 지난해 핀란드는 이탄과 석탄 소비를 줄여 탄소 배출량을 19%나 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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