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들이 기후공시 시행을 앞두고 투자·대출 기업의 탄소 배출량 파악에 분주하다. 금융회사가 투자나 대출을 통해 거래기업의 탄소배출에 간접 기여한 규모를 파악하는 금융배출량 산정이 예고되면서다.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은 연초 들어 일제히 기후공시에서 요구하는 스코프(scope)3 산정 데이터 수집에 착수했다. 스코프3는 기업의 소유, 통제 범위 내 배출원을 넘어 가치사슬 내에서 발생한 간접 온실가스까지 모두 측정하는 배출량 측정기준이다.
금융당국에서는 기후공시 도입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가운데 최우선 과제로 두고 관련 사안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이후부터는 의무화 도입 시기를 정하기 위한 논의가 다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저탄소 전환에 대한 요구가 큰 국책은행도 상업은행에 비해 발빠르게 관련 준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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