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일로 국내 폐기물 통계를 살펴보다가 눈이 휘둥그레졌다. 한 해에 종량제 봉투에 배출되는 쓰레기 중 물티슈가 자그마치 6.8%를 차지하고 있었다(2021년 기준). 양으로 따지면 1,160톤이고 순서로도 폐합성수지(28.2%), 폐지(21.1%), 화장지류(12.3%)에 이어 네 번째다. 우리나라 국민 한 명은 일 년 동안 8㎏의 물티슈를 버리는데 이는 5년 전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이후 물티슈 사용이 증가해서 물티슈 폐기물 처리비가 일 년에 1,800억 원이나 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지만 이 정도라니. 그러고 보니 지난주 참석한 경기도의 기후행동 실천 간담회 자리에서도 물티슈 걱정이 오갔었다. 마침 간담회 장소가 수질복원센터(옛 하수처리장)라 잠시 내부를 견학했는데, 기피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이 모두 지하에 있어 지상에서는 어떤 악취도 없었지만 지하에서는 살짝 불편할 정도의 냄새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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