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직장인 최 모 씨는 요즘 밤잠을 설칠 때가 많다. 중소기업에 다니던 아내가 최근 희망퇴직 대상에 올라 퇴사 여부를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내가 퇴직하면 한 달 200만 원에 달하는 아이의 영어 유치원 학비를 대기도 막막해지는 상황이다. 그는 “삶이 벽에 가로막힌 것 같아 답답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와 국가 경제의 허리인 40대가 흔들리고 있다. 가정에서는 자식과 부모 부양을 책임지는 주체이고 직장과 조직에서는 핵심 인력이지만 주요 경제·사회 통계에서 보여지는 지표는 이들이 느끼는 압박감을 한눈에 보여준다. 미래를 이끌 청년과 100세 시대 노년층을 위한 정책도 중요하지만 경제의 중심축인 40대를 지탱해줄 수 있는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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