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랫동안 생각한 게 있어. 혼자가 아니었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림초에 위치한 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다플러스(+)온센터)에서는 그림책 ‘점과 선과 새’를 낭독하는 이주배경 아동 아홉 명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아직 어색한 발음에 ‘있다’와 ‘없다’를 헷갈리기도 했지만, 아이들 앞에서 대표로 낭독하겠다고 자신 있게 손을 들기도 했다. 이들은 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의 한빛마중교실 중등반 학생들이다. 한빛마중교실은 아직 학적이 없는 아이들에게 일종의 ‘디딤돌’ 역할을 하는 곳으로, 학적이 생성되면 아이들은 학교로 넘어가게 된다. 이날 만난 아이들은 베트남·중국·파키스탄 등 국적도 피부색도 달랐지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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