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에서 투자자금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초모멘텀 산업에 집중되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의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3·4분기 글로벌 ESG 펀드는 551억달러(약 80조7000억원) 순유출로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그간 자금 유입을 견인하던 ESG 채권이 약세로 돌아서며 3개월만에 순유출됐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ESG 펀드는 올해 3·4분기에만 551억달러가 빠져나가 분기기준 사상 최대 유출 규모를 나타냈다. 특히 유럽에서만 510억달러가 감소했는데, 이는 한 연금기관이 기존 ESG 펀드를 위탁 운용 계좌로 전환하면서 단일 계좌에서만 480억달러를 인출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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