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에 거주하는 60대 A 씨는 최근 처음으로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았다. 지난해 정년퇴직한 데다 자녀들까지 독립하면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무기력감이 깊어졌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TV만 보는 날이 많아졌고 식사량이 줄면서 체중도 크게 감소했다. A 씨는 “회사에서도, 자녀에게도 쓸모없는 사람이 됐다는 생각에 밤에는 잠이 오지 않고 낮에는 심장이 두근거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이러다 죽을 것 같아 병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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