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언론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반발로 자금이 빠지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른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지속 가능 펀드는 약 840억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자본의 흐름을 넓게 보면 ESG 투자의 후퇴라기보다 자본이 ESG를 바라보는 기준이 재편되는 과정에 가깝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에너지 전환 투자는 약 2조 30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자본이 여전히 기후·전환 관련 투자에 적극적으로 배분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 지점에서 질문은 분명하다. 우리는 그동안 ‘관리’와 ‘변화’를 혼동해 온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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