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80대 어르신의 전기, 수도 사용량이 최근 사흘간 급감해 있다.” 한 가구의 이 같은 생활 데이터 변화는 과거 ‘한지붕 세가족’ 드라마에 나오는 가까운 이웃조차 그 수치를 포착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현재는 고도화된 인공지능(AI) 시스템 덕분에 정교한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전력과 수도, 통신 사용량 등을 분석해 평소와 다른 데이터 추이를 발견할 경우 곧바로 관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에게 알림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한다. 바로 ‘AI 고독사 예방 서비스’라고 불리는 시스템이 전국 161개 지자체의 1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작동 중이다. 한국전력 자체 기술과 수자원공사, 통신사 등의 참여로 시작된 서비스다. 한전 관계자는 “2021년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15명의 생명을 구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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