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흔히 일본의 뒤를 따라간다고 말한다. 부동산 가격도, 저성장도, 고령화도. 그러나 인구 문제만큼은 단순한 '추격'이 아니다. 한국은 일본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소멸 사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일본이 40여 년에 걸쳐 겪은 변화를 우리는 불과 10~20년 사이에 압축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문제는 단순히 인구 감소 현상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경제와 산업, 교육과 국방, 지방 공동체와 복지 재정, 그리고 기업의 지속 가능성까지 국가를 지탱하는 모든 기반이 동시에 흔들리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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