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할 것이라고 믿었던 문명의 조각들이 조용히 바스러지고 있다. 전쟁의 벼랑 끝에서 흩어지는 고대의 기억부터, 뜨거워진 지구가 녹여버린 500년 흙의 성채 그리고 인간의 탐욕이 갉아먹은 원시의 숨결까지. 시간 속에 멈춰 있는 것으로 알았던 세계의 귀한 유산은 지금 이 순간에도 소멸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뒤늦게서야 이들을 돌아본다면, 지상에는 이미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을지 모른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들을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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