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중요합니다. 그린뉴딜 사업과 같은 포용경영 전략은 환경 위기 문제 해결뿐 아니라, 기업이 성장하는 새로운 시장의 등장을 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지난 10월 25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견인할 Game Changer 기업들의 혁신과 기술’이라는 주제로 지속가능기업혁신포럼이 열렸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기업의 혁신적 역할을 주문했다.
환경부와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 유엔개발계획(UNDP)가 공동주최한 이 행사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허명수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쉐리 응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등 국내외 기업 최고경영자와 임직원 및 10개국 주한외국공관 대표 등 350여명이 참가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조연설과 지속가능기업혁신포럼 참석자.
이번 포럼에서는 다양한 지속가능한 기업 혁신 사례가 다뤄졌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일반인들이 빈곤, 기아, 교육 등 17가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인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동참할 수 있게 해주는 ‘삼성 글로벌 골즈(Samsung Global Goals)’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했다. 그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협력해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고 자체 휴대폰에 탑재할 계획이다”며 “글로벌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앱에 있는 광고를 보면 적립금이 쌓이고, 일종의 광고수익인 적립금은 세계 각국의 문제 해결을 위한 기부금으로 쓸 수 있다. 삼성전자 역시 사용자들과 동일한 금액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amsung Global Goals 더 알아보기]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지속가능한 혁신과 함께하는 더 나은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발표를 했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는 “EU등 각국이 설정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수송 수단으로 나아가기 위해 자동차 제조사들은 결국 전기차 생산체제로 전환해갈 것”이라며 “배터리 산업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과 투자가 필요하고 LG화학이 배터리 분야에서 폭스바겐과 같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목표를 달성하는 데 연구를 통한 혁신을 계속해왔다”고 말했다.
쉐리응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퍼시픽 부사장은 ‘지구를 위한 인공지능(AI for Earth)’이라는 비전 아래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소개했다.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결합시킨 ‘팜비츠(Farmbeats)’ 프로젝트와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산림 데이터를 수집·관리하는 프로젝트인 ‘실비아테라(Silviatera)’가 대표적이다. 또 브레다 시(City of Breda)의 유지비용을 줄이고 홍수를 방지하는 효율적인 물관리 시스템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그는 “센서와 데이터분석기술, 인공지능기술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기후 및 생태계 변화, 각종 기술 발달과 도시화로 발생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에 중요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AI for Earth 더 알아보기]
쉐리응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퍼시픽 부사장.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적 혁신 사례들을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지속가능발전과 상생을 위해서는 민관 협력과 정보공유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과감한 신산업 · 신기술 투자에는 규제 혁신을 위한 상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허명수 KBCSD 회장은 “지속가능성 문제를 해결할 기업가 정신, 생산효율성과 환경적 가치를 제고하고 동시에 경제적 원동력을 되살릴 혁신과 기술, 기술혁신 기회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정부와 국제기구의 정책적 지원 등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다”며 “각국 정부의 화석연료 보조금 3분의 1을 사용할 경우, 1억7000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탄소배출 저감이 예상된다. 녹색전환과 일자리 증대를 위한 중장기 혁신전략에는 정부와 국제기구의 국제공조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기업 간 정보공유를 위한 플랫폼에 대한 요구가 쏟아졌다. 슈테판 클리벨 유엔개발계획(UNDP) 글로벌 정책센터 소장은 “기업의 지원과 협력으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앞당길 수 있다”며, “지속가능기업혁신포럼이 대표적인 민간 협력 논의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정보공유의 장으로써 포럼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천규 환경부 차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과 포용’이라는 주제로 특별대담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기업들의 혁신경영 추진방안과 기술개발 비전 및 로드맵, 환경분야 투자계획, 혁신기술을 통한 수익창출사례 등 “기업들 간 다양한 정보와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모두가 윈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주요 선진국들이 과감한 신산업·신기술 투자와 규제 혁신을 통해 변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국내외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교류를 촉구했다.
관련 기관 ::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바로가기]
대한민국 환경부 [바로가기]
유엔개발계획 [바로가기]